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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소 마지막화
최고관리자 0 33,131 2023.02.11 11:28

나는 오늘 지하실을 깨끗이 치우라는 주인님의 명령을 받고

오랜만에 지하실을 내려갔다.

지옥같은 이곳.............

가슴이 울렁거린다.

내가 다시 삶을 얻은 곳이지만 괴로웠던 수 많은 잔상들이 나를

심란하게 만든다.

나는 쇠우리를 비롯해서 욕조 , 내가 포맷되었던 쥐통속을 비롯해서 열심히 청소 했다.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 지하실에 정말 듣지도 보지도 못한 다양한 도구가 모여있다

만약 내가 더 버텼으면 이 모든 것들이다 내 몸에 쓰여졌을 생각을 하니 몸서리가 쳐진다.

청소를 끝내고 나는 일층 남쪽으로 만들어진 연못이 보이는 페어그라스 앞에 앉아서 밖을 본다.

연못의 수면위로 작은 파문이 인다.

비!

비가 온다.

그 날처럼 비가 온다.

알 수 없는 불길함에 몸이 떨려온다.

혹시.............

연못가에 킹이 어슬렁거리며 나타났다.

단단한 몸집에 검은 털을 가진 놈은 항상 나와 예삐언니를 보면

기분 나쁘게 침을 흘리며 헐떡 거린다.

비를 맞으며 유리창 앞으로 다가온다.

나는 소름이 끼쳐 일어나서 이층으로 올라간다.

"끼이익.....끽끽......."

놈이 유리를 긁으며 으릉 댄다.

징그럽다.

닭살이 돋는다.

놈은 나와 예삐언니를 자신의 암컷정도로 생각을 하나보다다.......

어리석은 수캐 같으니............

나와 예삐언니는 너 같은 개와는 종자가 다르다.

우리는 주인님에게 사랑 받는 애완견이지 너처럼 바깥에서 생활하는 덩치 크고 무식한 개가 아니다.

주제를 알아라........멍청한 개새끼.............어두워 지고 있다.

여전히 집안에는 나 혼자다.

배가 고프다.

주인님이 주시고 간 사료는 다 먹고 없다.

보고 싶다.

혼자 있는 건 무섭고 싫다.

갑자기 집이 그립다.

엄마...아빠.........언니....동생..서럽다.

나 혼자 버려진 느낌이다.

외롭다......주인님도 예삐언니도 아무도 없는 이 상황이 미칠것같다.

커다란 집이 어두움에 함몰되자 나는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이동용 개집으로 들어간다.

내 집이다.

마음이 가라앉고 편안하다.

바닥에는 주인님이 깔아주신 포근한 천의 감촉에 눈물이 난다.

보고 싶다.

나는 내 손으로 철망 문을 닫고 좁은 개집에서 웅크리고 잠든다.

"부우웅......붕......끼익"

나직한 차 소리에 깬 나는 얼른 일어나 베란다로 나간다.

차는 벌써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주인님이 오셨다.

나는 반가운 마음에 얼른 일층 현관 앞에 가서 앉아서 기다린다.

주인님과 언니는 지하실을 통해서 집안으로 들어오신다.

나는 얼른 달려가서 주인님 앞 에 머리를 조아리고 낑깅 거리며

엉덩이를 흔든다.

주인님은 나는 안아 올리며 입맞추신다.

나는 혀로 주인님얼굴을 핧아 올리며 온몸을 부벼댄다.

주인님은 몹시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크게 웃으시며 ..

"메리야!  이제 메리도 친구가 생겨서 심심하지 않을 꺼야"

"하하하......."

"예!...""후.................우.......흠"

최고다!

정말 오늘은 내 생애 최고의 날이다.

완벽한 성공이다.

너무 흥분된다 ...........

떨리는 가슴을 진정하며 모니터를 내려다 본다.

아직도 축 늘어져서 길게 뻗어있다.

"후훗..........귀여운 것들........"

"정말 멋지군......."

"예삐야 ..어때?"

발밑에서 누워 자려던 예삐는 내 질문에 잠이 깨서 나를 본다.

아! 예쁜 것...........

나는 예삐를 안아 올린다.

제법 무겁다.

내가 무게를 느끼자........

예삐는 창피한가 보다......

"죄송해요.......주인님......몸이 불어서.........."

"아니.......예삐....너는 정말 좋은 개다."

나는 예삐가 너무 사랑스럽다.....

이 세상을 다 뒤져도 예삐만한 개는 없을꺼다.

가만히 보듬어 주면서 나는 예삐와 모니터를 주시한다.궁금하다.

누구를 잡아왔을까?

주인님과 언니는 오늘 분명히 밖에서 방견을 혹은 집개를 잡아온 것 같다.

지하실로 통해서 집안으로 들어 오신걸 보면 분명히 ........

나는 자꾸 마음이 무겁고 불안하다.

내가 아는 누군가 ..........

머리가 복잡하다..........

개집에 갇힌 나는 철망에 얼굴을 갖다대고 조금이라도 더 살펴 보려 애쓰지만 아무것도 볼수가 없다.

가끔 언니와 주인님의 웃음소리가 들릴 뿐이다.

언니가 개집 문을 열어준다.

"나와 메리야......."

나는 모니터실로 들어갔다.

테이블에는 양주와 과일을 비롯한 몇 가지 안주가 준비 되어 있다

"음...메리야........오늘 주인님이 기분이 좋아서 술을 한잔

하려는데 분위기 좀 살려줘야지........."

"예"

나는 주인님 앞에서 노래나 춤을 추려는줄 알았다.

"테이블위로 올라가라"

"예"

나는 조심스럽게 테이블위로 올라갔다.

여기서 춤을 추라는건가.

"누워라"

"예......."

나는 다시 테이블 위에 누웠다.

"두 손으로 다리를 모아서 엉덩이를 번쩍 들어라"

나는 다리를 모아서 엉덩이를 천장을 향해 번쩍 들었다.

언니가 내 팔꿈치로 몸을 지탱하는 요령을 알려 준다.

힘들다.

이게 뭐 하는 거지......

어떻게 이런 자세로 분위기를 살리라는거야........

"음....좋아.......좋아.......역시 메리가 몸이 유연해서 자세가 안정되고 예쁜데......"

나는 주인님의 칭찬에 기뻐서 더욱 몸을 바짝 세웠다.

주인님이 초를 두 자루 가져오신다.

하나는 붉은색이고 다른 하나는 파란색의 굵은 초다.

"엇.........."

나는 순간 헛 바람을 들이킨다.

"자.....예쁜 촛대에 초를 꽂아 야지.....응......"

아!     

나는 인간 촛대다.......

주인님은 붉은 초를 내 보지를 벌리고 밀어 넣는다.

"우욱......으.......음"

질이 벌어지며 초가 밀고 들어온다.

"욱..."

왜 내 몸 속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더 흥분이 되는지 모르겠다.

나는 테이블 위에서 수치스런 자세로 촛대에 초가 하나 꽂혔다.

주인님은 파란색 초를 항문에 집어 넣으려 하신다.

무섭고 떨린다.

이미 보지 안에 초가 들어 있는데 항문에 또 초를 꽂을 생각을 하니 .............

아마 아퍼서 죽을꺼 같다.

주인님은 인정사정 없이 초를 항문에 꽂는다.

"으악........아퍼...........악아아............엄,,마"

초가 항문의 괄약근을 거칠게 무찌르며 직장 안으로 진입한다.

보지에 꽂힌 붉은 초가 움찔 밀리며 각도가 조정된다.

"우후후......으으ㅡ...으어어"

파란초가 직장안 깊숙이 들어가자 붉은색 초가 비스듬한 각도에서 제법 예각을 이루며 일어선다.

"아우응........아"

"야!  촛대에 초가 꽂히니까 분위기가 사는데......"

이게 바로 분위기를 살리는 방법이라니.............

나는 보지와 항문이 찢어지는 아픔을 참으며 힘든 자세를 유지하는 내가 너무 슬펐다.

아직도 나는 언니처럼 사랑하지 않나보다...........

왜?

내가 더 어리고 예쁜데..........

부끄럽고 수치심에 얼굴이 달아오른다........

"메리야.......입 벌려..."

언니의 말에 정신을 차려 입을 벌린다.

"더..크게......"

나는 더크게 입을 벌린다.

입은 왜 벌리지............

언니는 후르츠 칵테일을 입안으로 따라 넣는다.

각종 과일과 과즙이 입안 가득 담긴다.

"삼키지 말고 잘 담고 있어......"

나는 언니가 밉다.

주인님 보다 언니가 더 밉다.

나는 입을 벌려서 과일을 가득 담고 하늘을 향해 벌린 보지와 항문에는 두 개의 굵은 초를 꽂은 채 두 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불 꺼라"

언니가 불을 끄자 주인님은 초에 불을 붙인다.

어둠이 물러간다.

내 몸에 꽂힌 초가 빛을 내며 방안을 밝히자........

나는 나도 모르게 내 몸이 광채가 나는 것 같았다.

"우와.......예쁘다....멋있다............"

주인님은 연신 감탄하신다.

나도 내 몸에 꽂힌 초가 빛을 발하자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멋지게 데코레이션 됐다.

나는 바보다 잠시나마 원망 했던 내가 불경스럽고 죄송하다.

주인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나에게 이렇게 멋지게 데코레이션 하신건데 나는 그런것도 모르고 .................

자랑스럽다 내 몸이 촛대가 되어서 이렇게 멋지게 불을 밝힐수가 있다니............

주인님은 나를 사랑스럽게 내려다 보시며 술을 드신다.

고마우신 주인님 ............

목숨을 바쳐 충성 하겠습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외친다.

촛농이 떨어진다...............

배 위로 뜨거운 촛농이 떨어진다.

"음......으우......"

내가 살짝 움찔 거릴때마다 방안이 일렁거린다.

항문은 이미 촛농이 점령해서 감각이 없다.

주인님이 입안에 스푼을 넣어서 후르츄칵테일을 드신다.

입안의 타액이 섞인 칵테일을 맛있게 드신다.

온몸이 쥐가 난다.

엉덩이에서 등허리로 식은땀이 흐른다.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행복하다.

참아야 한다.

개 주제에 넘치는 사랑을 받으니까.........

주인님은 가끔 모니터를 보신다.

궁금하다...........

누가 잡혀 온 걸까..............

"아악..............살려주세요.........."

"누구 없어요..........."

꽈르릉..............

꽝............

꽝.....꽝...............

이 목소리는................

낯익은 목소리다.................

그럼.........................

나는 주인님의 얼굴을 본다.

그리스에 투영되며 보이는 주인님의 얼굴은 ............

웃는 그 얼굴은 ......................

내 머리에 천둥벼락이 내려치며 ...........

나는 빛을 잃으며 운명을 다한 별처럼 ..........

그렇게

그렇게

블랙홀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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